[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축구장 3배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시켜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킬수 있는 정밀타격 화력장비인 차기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실전배치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4일 경남 창원에서 군과 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다연장 발사체계 초도생산 전력화 행사를 가졌다.

차기다연장 천무는 현재 군에서 운용중인 ‘구룡’(130㎜)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80여㎞에 달한다.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집중배치해 한반도 유사시 최대의 위협적인 장사정포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 공격할 수 있는 화력장비다.

차량에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와 탄약운반차가 조합을 이뤄 기동성이 뛰어나다. 실시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사격통제장치가 있는 발사대는 239㎜ 유도탄과 227㎜ 무유도탄, 130㎜ 무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227㎜ 무유도탄 1기에는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다.

군은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해 전방군단 예하 포병여단에 우선 배치하는 한편,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북도서에도 내년에 배치할 계획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차기다연장이 본격적으로 군에 보급돼 대화력전의 핵심전력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향후 방산분야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구룡보다도 사거리를 2배 이상 늘려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의 피해 없이 공격원점과 종심타격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차기다연장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장사정포보다 사거리가 길고 성능이 우수한 포병 무기”라며 “서북도서를 비롯한 전방 포병부대의 화력대응태세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차기다연장로켓(MLRS)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314억원을 투입,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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