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낮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열사병과 일사병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밤에는 열대야를 견딜 수 있도록 수면 환경을 꾸리는 것이 좋겠다.

7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그리고 8월이 시작되는 토, 일요일 주말도 전국적으로 찜통 더위가 이어진다. 찜통더위는 당분간 2주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대구 낮 기온이 36도, 강릉 35도, 서울도 32도까지 오르겠다. 기온은 장마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1~2도 낮지만 습도는 60%로 40%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이게 바로 찜통 더위의 정체다. 높은 기온데 습도까지 높으면 불쾌감이 엄습한다. 이처럼 기온과 습도를 조합해 표현한 것이 불쾌지수다. 현재 불쾌지수는 10명 중 5명이 불쾌감을 느낀다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높아졌다.

31일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 낮기온은 32도, 청주와 대전 34도, 창원 33도, 대구 36도까지 오르겠다.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낮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밤에도 공기 중 수증기가 낮 동안 쌓인 열기를 가둬 기온이 25도 이하로 잘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겠다.

더위로 인한 온열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5월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건설 노동자 A(34)씨가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열사병에 걸려 사망했다.

A씨는 열사병 발병 후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심폐소생술 등 처치에도 결국 숨졌다. 또 29일 전남 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1명이 또 추가돼 이틀 연속 무더위 때문에 숨진 사례가 발생했다.

올해 감시체계를 통해서는 지난 28일까지 모두 39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대상 질환은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다.

질본은 “장마 기간이 종료되고 당분간 본격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질본은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마시기 △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기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기 △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 정오~오후 5시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 취하기 △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청취하기 등을 건강 수칙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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