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들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수가 많은 떨어진 상황에서 낙폭과대주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신한금융투자는 과거 코스피가 3.20% 이상 하락한 이후에는 낙폭과대주가 좋은 성과를 냈다며 9월 투자 전략으로 낙폭과대주에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류주형 연구원은 “8월 코스피는 4.40% 하락 마감했다”며 “이는 2005년 이후 월간등락률 하위 20%에 포함되는 낙폭”이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2005년 이후에는 코스피가 월간 기준으로 3.20% 넘게 하락한 다음 달에는 지수 급락 국면에서 많이 하락한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가 한 차례 급락한 이후에 추가 급락이 없다는 조건을 추가하면 낙폭과대주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다만 낙폭과대주의 투자는 대형주에만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대형주의 경우 직전 1개월 수익률 기준 5분위(낙폭과대주) 포트폴리오의 월 평균 수익률이 3.60%로, 1∼4분위 수익률 1.30∼2.30%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가 급락 후 반등했던 9차례 사례를 분석한 결과 낙폭과대주 투자 성과는 1개월 정도 유지됐다”며 “낙폭과대주가 된 배경에는 기업 고유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1개월 이상 투자에 앞서 주가 급락 외에 펀더멘털(기초여건) 변수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4일 기준 1개월 수익률 하위 40개 종목인 조광피혁, 일양약품, 베이직하우스, 일동제약, 삼양홀딩스, KCC, 아이에스동서 등을 낙폭과대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