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금·인력지원 대폭 확대M&A 특화펀드도 시범 조성

정부, 자금 · 인력지원 대폭 확대 M&A 특화펀드도 시범 조성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M&A 특화 펀드’가 시범 조성된다. 또 M&A 사후통합관리에 대한 컨설팅비가 지원되는 등 M&A 전 과정의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M&A지원센터 설립 1주년 성과 보고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 M&A 활성화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M&A 투자액은 2000년 8000만달러에서 2012년 6억3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지만 대기업의 55억40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해외 M&A에 대한 중소ㆍ중견기업의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매물 발굴이나 실사 등에서 어려움이 있고, 자금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2월 코트라에 글로벌 M&A지원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그간의 사례를 검토, 중소 중견기업의 M&A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해 280개에 그쳤던 유망 매물기업의 명단을 올해 400개로 늘리고, M&A를 위한 재무ㆍ법률 검토와 현지 실사 때 드는 비용의 지원한도를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M&A 성패를 결정짓는 사후통합관리(PMI)에 대한 컨설팅비는 최대 3000만원(50% 매칭)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투자가 저조한 M&A에 선도적으로 투자하는 ‘M&A 특화 펀드(가칭)’를 시범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연기금(Copa) 펀드’는 2000억원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작년 2월 코트라에 M&A지원센터를 만든 이후 성사된 글로벌 M&A는 총 9건이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동국실업이 독일 ICT를 300억원에 인수해 폴크스바겐에 납품 기회를 확보했으며, 이수페타시스는 중국 TTL을 인수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김재홍 산업부 1차관은 “해외 M&A는 글로벌 공급망이나 우수 기술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자원이 빈약한 우리 중소ㆍ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