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김기훈ㆍ장필수]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에 적용할 공천 쇄신안이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해 발표(7일) 이틀만에 좌초 혹은 수정 위기에 처했다. 안심번호제 도입을 전제로 경선 선거인단 구성에서 국민참여 비율을 100%로 확대한다는 이른바 ‘국민공천단’이 진성당원을 홀대한다는 지적과 함께 계파간 이해득실의 소재로 부상하면서다. 새정치연합에 무엇보다 뼈아픈 점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이런 혁신안을 두고 ‘꼼수’라며 비난하며 정치개혁의 의지가 없는 집단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새정치연합은 9일 공천 쇄신안의 당규 반영을 위한 당무위원회를 앞두고 비공개ㆍ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며 공천 쇄신안에 대한 지도부간 막바지 의견 조율 작업을 벌였지만,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아 진통을 겪었다. 주로 안심번호 도입 여부에 따른 경선 선거인단 구성안, 선거인단 내 당원ㆍ국민간 비율 조정 등에서 이견이 노출됐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안대로는 안 된다”며 “공천 부분은 따로 떼어내서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공천 쇄신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유성엽 의원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공천쇄신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며 “권리당원을 전면 배제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고, 변재일 의원은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들을 기득권만 주장하는 사람들처럼 해놨다”며 “혁신안이 발표됐는 데도 불구하고 당의 지지도는 추락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렇듯 스텝이 꼬인 새정치연합에 대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비판은 설상가상이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는 국민공천단으로 100% 경선을 실시한다는 안을 내놓았지만 지역구 20%에 대한 전략공천을 결국 한다는 전제가 있다”며 “새정치연합의 안은 전략공천을 통해 자기 사람을 심고 계파정치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 의원은 “공천권 행사를 통해 계파 정치, 구태정치를 하겠다는 꼼수로, 결국 당내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동의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정치인은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면 된다”며 “새정치연합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한 정치개혁이 되도록 조건없이 국민완전경선제를 수용 바란다”고 훈수를 뒀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새정치연합의 혁신안에 대해 “계파청산과 당내 통합의 기치를 들고 나왔지만 국민 기대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미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혁신위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이 친노 패권주의 강화가 아니었냐며 강력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작 300명~1000명의 국민공천단으로 선거인단 제안하거나 20% 전략공천 몫을 남길 것이 아니고 새누리당의 국민공천제처럼 모든 유권자가 정당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