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남녀노소 누구나 언젠가 ‘빠순이’였던 적이 있었다. 소피마르소가 담긴 책받침을 사고, 장국영의 사진으로 필통을 만들고, SES의 화보 사진을 사려고 줄을 서고, 음반 가게 아저씨와 입씨름을 하며 브로마이드를 얻어내고.
청춘은 항상 가질 수 없는 무언가 동경하고 갈망한다. 시간이 흐르면, 연예인이 그립기보단, 그 연예인을 그토록 좋아했던 자신이 더 그립기 마련. 그 시절에만 허락된 열병 같은 것이다.
상수동을 오가다 보면 많은 연예인을 접하게 된다. 일을 벗어나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셀리브리티는 또 기분이 남다르다. 한겨울에도 한 여름에도 연예인 집앞을 서성이는 이들을 볼 때면 그 때 그 시절의 열병이 생각나 슬그머니 웃음도 난다.
상수동의 뻔한 데이트에 지쳤다면, 이번엔 그 시절 ‘빠순이 빠돌이’로 돌아가보는 건 어떨까. 상수동에서 연예인 찾기 대작전. 그 스테이지를 소개한다.
우선 상수역에서 한강 방면으로 가다 보면 강변북로로 통하는 사거리가 나온다. 이 인근은 YG 연예인이 자주 출몰하는 곳. 사거리에 있는 건물 앞에는 한겨울이나, 한여름이나 낮이나 밤이나 항상 삼삼오오 모여 있는 아이들이 눈에 띈다. YG 소속의 아이돌그룹 WINNER가 거주하는 숙소로 알려졌다. 그 건너편에 있는 건물은 투애니원이 머물렀던 곳. 그 앞 한강공원에는 운동을 하는 투애니원이 종종 나타나곤 한다. 그 앞 한강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 옆에서 뛰고 있는 투애니원을 만나기도. 최근에는 숙소를 옮겼다는 소문도 있다.
사거리에서 광흥창역 방면으로 걷다 보면 TV에 자주 등장한 한 건물이 눈에 띈다. 지난해 엠넷에서 방영한 ‘WIN, WHO IS NEXT’에서 YG의 연습실로 등장했던 곳. YG소속 연예인의 연습이 잦아 이곳 역시 사시사철 10대 청소년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이다.
합정역에서 절두산 성지 방면으로 가다보면 제국의아이들 소속사 건물이 있다. 이 역시 사시사철 많은 청소년이 모여 있는 장소.오가는 연예인에 팬들의 환호성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아이돌만 연예인인가. 상수동에서 서울화력발전소 정문으로 가는 골목에는 최민수가 자주 나타난다. 이곳에 그의 작업실이 있기 때문. 이 거리에 즐비한 음식점에도 자주 출몰하니 옆 테이블에 최민수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볼 것. 참고로 이 골목에 있는 커피숍 병아리콩은 인디그룹 몽니의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로, 몽니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카페 한편엔 몽니에게 전하는 쪽지를 쓰는 공간도 있다. 또 윤도현밴드의 연습실도 이곳에 있어 저녁마다 인근 커피숍을 오가는 윤도현밴드 맴버를 종종 만날 수 있다.
서울화력발전소 옆 골목에 있는 커피전문점 앤트러사이트는 연예인뿐 아니라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를 끄는 곳. 하정우와 공효진이 연인으로 출연한 영화 러브픽션도 이 곳에서 촬영했다.
조금 범위를 넓히자면, 합정역에 있는 메세나폴리스는 다수의 연예인이 사는 건물로 알려졌다. 에이핑크, 인피니트 등의 아이돌 그룹도 거주한다고. 그래서인지 지하에 있는 홈플러스에도 자주 연예인이 출몰하는 지역. 실제로 저녁 장을 보는 하하를 마주친 적도 있다.
팔자막창 역시 하하가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으로 유명하다. 이 가게 역시 노홍철 등 그의 지인이 자주 찾는 가게.
좀 더 범위를 넓히자면, 이젠 유명세를 치르는 장미여관의 보컬 육중완의 집도 상수동 인근. 필자 역시 인근을 거닐다 편안한 복장으로 택시를 잡고 있는 육중완을 만나기도. 인근 지역에선 육중완의 집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다고 한다.
김상수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