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개발국장 “당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위성 날아오를 것“공식적으로 시사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북한이 다음 달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시사한 가운데,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사이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이 연구소의 사이버 전문가인 스콧 라포이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사이버 작전: 전략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미국 워싱턴 D.C. CSIS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빅터 차는 ”다음 달 노동당 창건 기념일 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지만 다른 도발을 꾀할 수 있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물리적 수단 이외에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서는 새로운 형태의 무기인 사이버 공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은행이나 전력망, 언론사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북한으로서는 사이버 도발이 대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데다가, 미국과 한국이 우려하는 공격 능력을 과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포이 연구원도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꾀할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며 ”목표물이 어떤 것이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략적 가치가 높은 은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라포이 연구원은 이 연구소의 제니 전 연구원과 함께 만든 보고서에서 ”앞으로 북한이 감행할 사이버 공격은 저강도 공격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사이버 무기를 재래식 무기와 통합하는 형태로 대담한 고강도 공격의 양상을 띨 수 있다“고 지적하고”이 경우 한국과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14일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우주개발국장은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하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새로운 지구관측위성 개발을 마감단계에서 다그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위성개발의 새로운 높은 단계인 정지위성에 대한 연구사업에서도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다 높은 급의 위성들을 발사할 수 있게 위성 발사장들을 개건 확장하는사업들이 성과적으로 진척되어 나라의 우주과학 발전을 힘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개발국장은 또 유엔 등 서방국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제재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평화적 이용이라고 강변했다.
jpur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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