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국내 소비자들은 구매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주로 계좌이체로 결제하고, 1만원 미만은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구매금액이 5만원~50만원인 경우에는 신용카드 사용이 압도적이었다.

한국은행이 23일 국회 정무위 김관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금액대별 지급수단 선호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구매금액이 50만원 이상 고액을 결제할 때 10명 중 5명이 계좌이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구매금액에 대한 결제 패턴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6~7월 두 달간 리서치 전문기관인 닐슨 코리아에 의뢰해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구매금액이 1만원 미만인 경우 10명 중 5명꼴인 47.9%가 현금을 선호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용카드(25.4%)로 조사됐다. 또 가장 많은 금액대별인 5~50만원 미만 거래시에는 신용카드가 60%대로 가장 많이 이용됐으며, 이어 체크ㆍ직불카드, 계좌이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결제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계좌이체가 48.3%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10명 중 1명 꼴로 체크 및 직불카드(9.5%)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품목은 교통비가 2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식ㆍ숙박비(26.2%), 식ㆍ음료품비(19.9%), 주류ㆍ담배비(7.4%) 순으로 지출이 많았고, 구매장소별로는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23.7%)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식당(21.2%), 슈퍼마켓(9.9%), 편의점(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장소(구매장소별 이용비중)는 편의점이 전체의 90.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재래시장(87.8%), 의료기관(62.4%) 순이었다. 신용카드는 홈쇼핑이 81.5%로 가장 많았고, 주유소(68.4%), 대형마트(66.8%), 백화점(65.9%) 순이었다.

체크ㆍ직불카드의 이용이 많은 장소는 교육기관(29.5%), 극장 및 노래방 같은 문화공간(28.1%), 백화점(28.0%)의 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새로운 지급수단에 대한 변화가 빠르고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필요하다”면서 “지급수단 이용 행태를 파악해 소비자들의 이용상의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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