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중국의 ‘항일전승 70주년’(전승절)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한ㆍ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 및 동북아 평화체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엔 북한이라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지난달 목함지뢰와 서부전선 포격으로 이어진 도발에서 보듯 북한은 예측 불가능한 정권이다.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은 미지근해진 북ㆍ중관계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 과거처럼 중국의 입김이 북한을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이 확인됐다.
지난 ‘8ㆍ25 남북합의’ 이후에도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 같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한중 정상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입을 모은 것은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8ㆍ25 고위급 합의’로 남북간 대화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는 “북한이 다음달 10일을 이후로 미사일 발사에 나설 확률이 높다”며 “만일 쏘지 않는다면 북한 권력구조에 이상징후가 있는 걸로 볼 수도 있다”로 내다봤다.
윤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설 경우, 10월 중순 이후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에 지방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강행할 수도 있겠지만 여론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가급적 스케줄을 앞당겨 미사일 발사 전에 상봉 행사를 치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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