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모레노 총재가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로 재신임됐다. 모레노 총재는 3선에 성공하면서 올해 10월1일부터 2020년 9월30일까지 5년간 IDB를 이끌게 된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오전(현지시각) IDB 본부가 있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DB 총재선거 특별 거버너회의’에서 의장으로 참석해 총재 선출 과정을 주재했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48개 IDB 회원국의 장관 또는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총재 취임계약사항 중 임금인상률 등 일부 계약조건에 대해 입장차를 보였으나, 이에 대한 검토 위원회를 구성해 차기총재 선출시부터 관련 제도를 개선키로 합의했다.

주 차관은 회의 기간 중 IDB 민간부문 지원조직(NewCo)에 대한 한국의 지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IDB는 민간 주도의 중남미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부문 지원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기존 미주투자공사(IIC)의 자본을 확대해 NewCo를 설립했다.

이어 그는 쉬츠(N.Sheets) 미국 재무부 국제차관과 립튼(D.Lipton)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만나 최근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 미 금리인상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대한 양국 간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 차관은 특히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를 전제로 하는 동북아 개발은행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