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이틀째인 14일 오후(현지 시간)로 예정된 나사(NASAㆍNational Aeronautic & Space Administration) 방문은 이번 방미에서 주목을 끄는 일정 중 하나로 꼽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나사 방문이 한미동맹을 우주, 바이오,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뉴 프런티어)로 확대하는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연구기관인 나사는 냉전시대에 태어났다.
나사는 1958년 10월 1일 미 의회의 국가항공우주법에 따라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립됐다. 당시 미국은 우주개발 분야에서 앞서 있던 옛 소련에 따라잡기 위해 나사를 세웠다. 나사는 케네디 우주센터,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제트추진연구소, 존슨 우주센터, 랭글리 연구센터, 마셜 우주비행센터 등 11개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워싱턴에 있는 나사 본부가 이들 조직을 행정적으로 총괄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영화에서 우주인들이 ‘휴스턴’이라고 부르는 통제실은 텍사스주 린든 B. 존슨 우주센터에 있다.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는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있으며 지난 1959년에 설립됐다. 허블우주망원경 통제센터로 유명하다. 공중에 떠 있는 나사의 인공위성(과학위성을 포함)과 바다 위의 위성 추적선을 통제하는 곳이기도 하다.
천문학 관련 연구가 모두 여기서 이뤄진다. 1만2000여명의 직원들이 천체물리, 지구물리, 자원탐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구관측시스템(EOS)의 개발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은 이 곳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중 한 명인 미국인 ‘캡틴’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은 미국인 2명, 러시아인 3명, 일본인 1명 등이다.
한편 50년 전 박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미국 국빈방문 당시 찾았던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는 나사가 우주로 떠나는 관문에 해당된다. 머큐리 계획(1인승 인공위성 발사 계획)부터 우주왕복선까지 모든 유인우주선이 이곳에서 발사됐다.
나사가 현재 진행 중인 우주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큐리오시티(화성탐사로봇)와 국제우주정거장(ISS), 뉴 호라이즌스(외행성 탐사선), 케플러 우주망원경 등이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재정 위기 등으로 한때 160억달러에 육박했던 2010년 이후 나사의 연간 예산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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