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추석 연휴가 나흘 중 이틀이 훌쩍 지나갔다.
명절 음식은 기름을 사용하는 부침요리가 유난히 많다. 삼시세끼 고칼로리 음식으로 명절 연휴 이틀을 보냈다면 후유증은 각오해야 한다. 추석명절 산적, 떡국, 삼색나물, 잡채, 식혜를 먹고 후식으로 배, 사과, 단감, 약과 등을 먹으면 한 끼에 섭취하는 열량만 무려 2000~3000kcal가 된다.
성인의 하루 열량 섭취 권장량은 남자 2500kcal, 여자는 2000kcal다. 삼시세끼 명절음식으로 배을 채웠다면 6000kcal이상의 칼로리 폭탄을 맞은 셈이다. 물론 “이것저것 생각 안하고 추석명절음식 먹는 남는 것”이라고 하면 할 수 없지만 명절 과식, 과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휴가 끝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 후유증. 바뀐 신체리듬이 돌아오지 않아 소화불량, 어지럼증, 두통,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이틀의 남은 시간이 있다. 명절 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일상생활 패턴을 찾는 게 급선무다.
▶불편한 속을 달래주기=기름기 가득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연휴, 불편한 상태에서 연휴 이후에도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소화 불량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호박죽, 두부와 같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속을 달래주는 것이 필요하다. 녹차나 과일, 야채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 소화를 돕기에 제격이다.
가벼운 산책,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장 운동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식이섬유, 보리차 등과 같은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특히 매실차, 유자차, 녹차 등은 위 활동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식혜는 발효음료로 과식 후 마시면 더부룩했던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과음으로 지친 간에 휴가를=과음 술 마신 다음 날 우리 몸은 쌓여있는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특히 술을 마신 후에는 몸에 쌓여있는 알코올을 빼 내는 것이 중요함으로 2~3일간 간에도 휴가를 주는 게 좋다.
과음으로 지친 간을 달래는 데는 칼슘과 철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음식을 먹는 게 좋으며 칼슘과 철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다. 해독 작용을 돕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간 음식도 해장에 도움이 된다. 콩, 두부 등의 식물성 단백질 음식을 먹으면 위에 부담을 덜 주면서 해장도 할 수 있다.
▶피로 누적 반신욕 강추= 반신욕이나 사우나를 하면 몸과 마음의 피로가 풀려 생활 리듬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샤워기를 이용해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방법도 괜찮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주부들은 스파나 온천여행, 마사지 등을 받기도 한다. 단 무리한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과식으로 늘어난 체중을 가볍게=평소보다 많은 음식 섭취로 체중이 갑작스럽게 증가하면 체력소모가 많아져 쉽게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저칼로리 음식과 균형 잡힌 식단부터 챙겨가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부부가 서로에게 ‘고맙다’, ‘수고했다’ 등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는 게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큰 명약이라는 설명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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