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일하게 순매수세를 나타낸 개인투자자들이 1000억원 이상 사들인 종목의 주가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275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 각각 2조6320억원, 5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로, 무려 7712억91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삼성중공업(4957억원), LG화학(3883억원), 현대제철(3545억원), 현대중공업(3117억원), 삼성전자(3032억원) 등을 3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POSCO, 제일모직, KT,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KB금융, 삼성증권, 락앤락 등 업종 대표주들을 1000억원 이상 매수했다.
개인이 연초 이후 1000억원 이상 사들인 17개 종목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17개 종목의 연초 이후 평균 주가변동률은 -15.72%로, 같은 기간 코스피 변동률 -3.92%보다 훨씬 낮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KODEX 레버리지는 -10.67%의 주가변동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LG화학, 현대제철, 제일모직, 롯데케미칼, 락액락 등도 20%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개인의 수익률은 -28.4%였고 201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시장수익률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한 증권사의 투자전략팀장은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싼 주식을 선호하고 잦은 매매 횟수 등 주로 잘못된 투자 습관에서 비롯된다”며 “대박을 쫓기보다는 적정한 목표수익률과 손절매 등의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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