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과 미사일을 체제 강화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권력 중추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핵과 미사일 분야 전문가들이 핵심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일선 중학교에서는 핵 물리학을 필수 과목으로까지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는 7일 한국국방연구원 김진무 박사의 ‘김정은 정권 엘리트 변화 분석과 함의’라는 제목의 논문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핵ㆍ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책임지고 있는 군수분야에서 원로인사들이 잇따라 물러나고 있으며, 그 자리를 김춘섭 군수담당비서,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 강관일, 홍영칠, 홍승무 기계공업부부장,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등이 채우고 있다.
특히 홍영칠, 홍승무 등은 군수공업 전문가와 3차 핵실험 실무 책임자를 지낸 인물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VOA는 또 북한의 핵 정책이 향후 급진적이고 공세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새로 권력 중추에 들어선 핵ㆍ미사일 전문가들이 김 위원장을 향한 충성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일본 지지 통신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 학자를 인용해 “2014년 도입된 새 교과과정에 핵물리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3년 과정의 고급중학교에서는 물리 교과에 핵분열과 핵융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국제사회에 위력 과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체제 유지를 위한 주민 통제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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