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前대통령 이어 50년만에 NASA 방문 양국 우주-첨단 에너지 산업 협력방안 모색 “북한 도발 강력응징”천명 굳건한 동맹 과시 FTA 바탕 교역-투자증진 경협도 일보전진

[워싱턴(미국)=최상현 기자] 13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전 한국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방미 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북핵ㆍ북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우주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북중 관계가 밀월로 접어드는 등 한반도 정세가 미묘하게 전개되고 있고 미국이 내년부터 ‘대선모드’로 접어드는 데다 우리나라가 ‘친중 외교’를 펴고 있다는 워싱턴 일각의 우려 등으로 어느 때보다 공고한 한미동맹이 요구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번 방미는 기존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에너지, 우주 등 신산업영역(뉴 프런티어)으로 확대하는 성격도 갖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방미 이틀째 공식 일정도 주로 우주, 엔지니어링 등 한미 양국간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간 경제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 대통령은 14일 오후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위치한 미국항공우주국(나사ㆍ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를 방문해 우주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나사 방문은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50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나사 방문을 통해 한미 양국간 우주분야에서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친인 박 전 대통령은 1965년 미국 국빈방문 당시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나사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이 센터에서는 박 전 대통령 방문에 맞춰 아틀라스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에는 한미 첨단산업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그 동안의 순방에서 ‘비즈니스 포럼’으로 불리며 이뤄지던 이 행사가 엔지니어링, 우주, 에너지 산업 등 최첨단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이뤄지면서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14일 일정은 한미 동맹 관계를 평가하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미국 각계 인사와 우리 동포를 격려하는 ‘한미 우호의 밤’ 행사로 마무리된다.

박 대통령의 주요 예상 경제성과와 관련해 청와대는 발효 4년차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바탕으로 한 양국간 교역ㆍ투자를 증진하고 엔지니어링ㆍ우주ㆍ바이오ㆍ에너지신사업ㆍ보건의료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미 사흘 째인 15일부터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안보 동맹 외교를 시작한다.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양국의 강력한 응징 ‘결의’를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4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 4월 오마바 대통령은 이 같은 목적에서 한미연합사 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다.

또 조 바이든 부통령과 관저 오찬, 한미 재계 회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 일정을 잇달아 소화하며 한미 관계 발전 방안과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대북 공조,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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