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 바이오등 소비 · 성장주 하락 실적 꾸준한 IT 3인방 관심집중 루멘스 · 유진테크 · 포스코ICT 외국인 · 기관 잇따라 순매수
소비재와 성장주가 견인하던 코스닥지수가 조정받으면서 차기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장세가 꺾이지 않은 만큼 실적악화로 소외받던 중소형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소비ㆍ성장주 ‘주춤’=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던 게임주와 엔터주, 바이오주 등 소비ㆍ성장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연초 이후 고공행진을 펼치던 게임주와 엔터주는 차익실현 욕구와 개별기업 실적부진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17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2거래일 동안 17.71% 급락했다. 엠게임은 같은 기간 16.48%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실적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46% 감소한 2억원이었고, 엠게임은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인 키이스트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최근 3거래일 동안 18.47% 급락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오르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며 “상승 추세가 완전히 훼손된 것은 아니지만 한 번쯤 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주가가 한동안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꾸준한 IT 3인방 ‘주목’=그동안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IT주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IT주가 한동안 소외된 만큼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루멘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기관수 3곳 이상)는 103억7500만원으로, 지난 1월 초 87억1700만원보다 19.02% 늘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유진테크와 국내 최초로 민간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 포스코ICT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같은 기간 각각 8.47%, 4.05% 증가했다.
이들 IT 3인방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포스코ICT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분기 추정치보다 79.25% 증가한 190억원으로 전망된다. 루멘스와 유진테크는 1분기 추정치보다 각각 24.10%, 8.64% 늘어난 128억7500만원, 146억67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루멘스 주가는 연초 이후 31.83% 상승,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7.17%를 4배 이상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유진테크와 포스코ICT도 각각 21.43%, 13.23% 올랐다.
수급 상황도 좋다. 외국인과 기관은 3월 들어 루멘스 주식을 각각 144억원, 5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며 유진테크에 대해서도 각각 103억원, 42억원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ICT의 경우 기관이 4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스몰캡팀장은 “투자자가 최근 1~2년 사이 큰 손실을 본 IT주를 투자 바구니에 담기를 꺼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IT주가 저평가돼 있는 만큼 실적이 꾸준한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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