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기대감 고조 3거래일 연속 상승 현대증권등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

LG전자의 주가가 전기차 부품업체로서의 재평가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LG전자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 21일 차량부품(VC)기대감 고조로 기록적인 14.41%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전날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LG전자가 장기 성장성 구축에 따른 미래 성장의 가시성 확대로 밸류에이션(valuation)상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기존대비 1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향후 LG전자 주가는 21일 급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견조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자동차부품 부문의 사업 강화로 성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이제는 가전이라는 현금창출원(캐시카우)과 자동차 부품이라는 성장 엔진을 가진 회사”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LG전자가 한동안 스마트폰이라는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관심 밖의 종목이었다”며 “하지만 GM의 쉐보레 볼트 핵심 부품 공급사로 선정되며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가 성장성이 확보되는 사업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6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자동차 부품사로서 전략적 제휴를 한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추격 매수를 권하지 않는다”며 목표주가를 종전(4만8000원)대로 유지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전기차(스마트카) 테마가 재조명을 받는 가운데 이전보다 구체성을 띤 내용은 중장기적인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며 “하지만 마냥 긍정적이기보다는 실적과 기대감의 시차가 크다는 단점을 감안, 추격 매수를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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