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한국무역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광화문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세계 무역체제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2015 통상산업포럼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무역기구(WTO) 설립 20주년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ㆍ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ㆍ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대규모 자유무역협정(메가 FTA)의 확산으로 등장한 세계 무역의 새로운 흐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최근 TPP 협상 타결로 RCEP 등 다른 메가 FTA 협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10차 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정보통신협정(ITA), 환경상품협정(EGA) 등 복수국 간 협상도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는 등 세계 무역체제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을 포함해 52개국과 15건의 FTA를 체결하는 등 무역 자유화를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통합과 세계 무역 자유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열렸으며 각 세션마다 국내외 통상전문가들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메가 FTA와 세계 무역체제 변화’를 주제로 한 1세션에서 앨런 디어도프 미국 미시간대학교 교수는 FTA가 증가함에 따라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모두 나타나고 있으나 메가 FTA를 향한 움직임으로 균형이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TPP : 한국의 현 위치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2세션에서 미국 브렌다이스대학교 피터 페트리 교수는 한국이 TPP에 참여할 경우 일본 및 기타 시장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수 있는 이득이 있으며 참여로 인한 손실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 무역정책 의제의 중심에 계속 위치하며 TPP와 RCEP,나아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에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추후 TPP 회원국으로서 중국과 미국의 연계를 도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 향후 전망과 한국에의 시사점’을 논의한 제3세션에서 천원링 중국경제교류중심 총경제사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대일로(一帶一路)이니셔티브는 ▷자원의 효율적 분배, 시장 통합, 경제 요소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고 ▷참여 국가 간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지역통합을 권장하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개방적이고 균형적인 지역경제 통합의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찰스 모리슨 미국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장은 미국의 안보·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거의 없고, 구체적 내용이 불명확하다는 점 등을 들어 미국 시각에서일대일로는 관심 유인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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