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케이블TV의 대표 음악전문채널로 출발해 ‘슈퍼스타K’를 통해 오디션 붐을 불러오고, ‘MAMA’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 시상식으로 뻗어나간 엠넷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이번엔 성인가요를 품었다. 또 한 번의 파격이 기대된다.

트로트 가수와 비(非) 트로트 가수가 총출동해 ‘트로듀서(트로트+프로듀서)’ 역할을 하고, 일반인과 연예인이 짝을 이뤄 경쟁하는 서바이벌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는 일단 출연진부터 쟁쟁하다.

트로트 가수로는 태진아 설운도 홍진영 박현빈이 비트로트 가수로는 박명수 유세윤 아이비 뮤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여덞 명은 둘씩 짝을 이뤄 트로듀서팀을 구성하는 특히 음악인과 예능인이면서 가수로도 활약한 스타들이 함께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도 쟁쟁하다. ‘슈퍼스타K’의 김태은 PD가 연출을 맡고,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권태은 음악감독이 ‘트로트 엑스’의 음악을 전담한다.

막강한 출연진과 제작진을 앞세워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엠넷 측의 각오와 자신감이 벌써부터 프로그램을 향한 기대를 높이게 하고 있다. 김기웅 국장은 18일 서울 논현동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펑펑 울다가도 막 웃을 수 있는 극과 극의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트로트를 가장 재미있는 1등 음악 장르로 만들고싶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달샤벳의 수빈, 밴드 레이지본, 가수 정일영, 이성욱과 일반인 참가자도 다수 참여할 ‘트로트 엑스’는 참가자의 무대를 본 트로듀서들이 참가자들을 선택해 팀을 구성한 뒤 승부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총 12주간 방송되며 마지막 2회는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에는 5억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김 국장은 프로그램에 대해 “우승을 위해 경쟁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니다. 오디션이라고 하기에 너무 다양한 경력과 재능을 지닌 분들이 출연한다”며 “음악과 예능이 접목된 새로운 포맷의 가족 뮤직 버라이어티 쇼에 가깝다”며 새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트로듀서로 참여한 태진아와 설운도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온 트로트가 반가운 눈치였다. 태진아는 “비진아 활동도, 박명수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도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막상 끝내니 쉽고 재밌었다. 트로트는 역시 전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트로트에 무엇인가 곱하는(엑스) 다양한 합동 무대가 이뤄질 것이다. 눈물, 감동, 스릴, 사랑, 예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설운도는 “방송국을 통틀어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 2~3개 밖에 없다”며 “프로그램이 트로트 음악 활성화와 세대간 소통의 기회가 될 것 같다. 젊은이들이 트로트를 접하고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빈과 홍진영은 ‘트로트 엑스’를 통해 새로운 후배 트로트 가수가 양성되길 바라는 마음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은 오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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