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시작으로, 이번주말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내달 정시모집 원서접수 등 2016학년도 대학입학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시작된다. 이어 12월 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12월 24일 정시 원서접수까지 그동안 세웠던 지원 전략을 토대로 대학과 학과를 본격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먼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한다.
만약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지원이 유리하므로 이미 원서를 접수한 수시전형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말부터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해당 대학이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 자신의 가채점 예상등급을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수능 시험이 끝나면 입시기관들이 제공하는 영역별 예상등급을 참고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고 수시 대비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능 가채점에 따른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시모집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한양대는 수능 직후인 14∼15일 수시 논술고사를 시행하므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이른 시일 안에 응시 여부를결정해야 한다.
수능 이후에 수시모집 논술고사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은 여전히 중요하다.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성적의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최근 일부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고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시행하는 수시 지원 대학을 비교,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자. ▶논술은 교과 중심 출제 강화= 14일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시작으로 수시 대학별논술고사가 잇따라 실시된다.
최근 수시전형에서 논술의 영향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비율을 낮추거나 아예 적용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면서 더욱 커졌다.
논술은 대학마다 출제 문항과 유형이 다르므로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꼼꼼히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최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논술은 교과 중심의 출제경향이 강화되고 있고,서로 다른 교과서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과 논술을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수능 준비를 하면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논술로 연결지어 사고하고 종합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 논술 유형을 살펴보면, 고려대(안암)과 한양대(서울) 상경계열처럼 인문계지만 수리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고, 경북대·부산대 등은 단답형 혹은 약술 형태의 답안을 요구하기도 한다.
경희대와 한국외대, 이화여대 인문 일부 학과 등은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이 제시되기도 한다.
최근 인문계 논술은 자유로운 글쓰기 문제 대신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할 때만 정답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학별 논술 안내책자와 모의논술을꼼꼼히 다시 살펴보자.
자연계 논술은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수학·과학에 관한 풀이 과정을 요구하고 정답을 묻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경북대·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원주 의예)·중앙대는 수학 문항을 필수로 과학을 선택하는 형태의 논술을 시행하고, 숭실대·한국항공대(공학)는 출제한 수학·과학을 모두 풀어야 하는 논술을 실시한다.
서강대·아주대·이화여대·인하대·한양대 등은 수학 문항만 출제한다.
최근 논술은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의 범위에서 출제하면서 다소 평이해지긴 했지만, 대학별 논술 시행계획을 면밀히 확인하고 대학들이 공개한 기출문제와 모의 논술문제를 분석해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무엇보다 논술을 준비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다작’(多作)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면접은 지식 자체보다 문제해결능력 평가=구술면접은 단계별 전형에서 대학별로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반영할 만큼중요하다.
남은 기간 지원대학의 면접 유형과 평가요소를 꼼꼼히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면접은 보통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2∼3명의 면접위원이 서류·자기소개서 검증과 전공 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대학에 따라 발표면접, 심층면접, 인터뷰·토론 평가, 1박2일 합숙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진행되므로 지원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기본면접은 인성·가치관·사회성·리더십 등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대학 또는 계열별로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주제와 문항이 반복 출제되고 있다.
학업·독서·봉사활동 등 제출 서류를 검증할 수 있는 문항과, 지원 학과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문항, 사회 이슈나 현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이 주로 나온다.
따라서 지원 대학·학과의 기출문제 경향을 고려해 자신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서류를 바탕으로 예상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대비하자.
대답을 할 때는 고교 과정의 교과내용을 근거로 활용하면 기초소양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심층 면접은 대부분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인문계 중 경영·경제·법학·사회학과 등에서는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쟁점들을 교과 개념과 연결해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 심층면접에 대비하려면 수학·과학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지식 자체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을 주로 평가하므로 명확한 답을금방 도출할 수 없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면접에 앞서서는 자신이 제출한 서류들을 모두 꼼꼼히 다시 읽어보고 예상되는 질문 포인트를 찾아보자.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대답할 수 있도록 친구나 부모님 앞에서 연습해보는 것도 좋다.
▶정시모집은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 내달 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인 24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시모집에선 대부분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는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해 선발한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11만6162명이다. 지난해보다 1만1407명 감소해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지난해 34.8%보다 낮아진 32.5%로 역대 최저다.
원서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다음 달 24∼30일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전형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2∼11일, 나군은 내년 1월12∼19일, 다군은 내년 1월20∼27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28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한다.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내년 2월16일 오후 9시까지 통보하며 정시 미등록 충원자 등록은 내년 2월17일까지다.
정시에서는 수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가 전형 요소로 활용된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96개교로 지난해보다 7개교 늘었다. 80% 이상∼100% 미만 반영하는 대학은 55개교로 지난해 61개교보다 줄었다.
정시에서는 모집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단, 카이스트와 산업대, 3군사관학교, 경찰대학은 모집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시합격자는 합격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정시와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다.
올해도 많은 대학이 정시에서수능만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으므로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크므로 대학별 동점자 처리기준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수능성적 반영에서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경우는 지망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영역에,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고, 상위권 대학은 수학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정시는 가·나·다군 총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다.
세 번의 기회 중 한번은 소신지원, 한번은 적정한 수준의 지원, 나머지는 안정 지원을 하는 등 지원전략을 잘 세우자.
마지막으로 정시 원서접수에 앞서 원서 마감일자와 시간 등을 꼼꼼히 살펴서 실수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한다.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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