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18일 기준 이 프로그램은 9.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SBS 현장21 4.1%, KBS2 1:100 7.9%)에 아우르는 수치를 써냈다. 프로그램이 펼쳐놓는 아이템은 다양하지만, 출발 3주차에 접어든 만큼 아쉬움도 눈에 띈다.

‘시사연속극’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나온 MBC ‘리얼스토리 눈’은 MBC 교양국 4명의 PD와 외주제작사 세 팀이 짝을 이뤄 매일 한 편씩을 연출한다. 전국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ㆍ사고를 비롯해 신문과 TV 뉴스를 스쳐간 이슈와 사회현상에 접근하는 프로그램이다. 타이틀은 ‘시사교양’으로 묶여있지만, 다루는 소재는 연예부터 각종 사건에 이르기까지 방대하다.

황정순(영화배우)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18일 기준 이 프로그램은 9.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SBS 현장21 4.1%, KBS2 1:100 7.9%)에 아우르는 수치를 써냈다. 프로그램이 펼쳐놓는 아이템은 다양하지만, 출발 3주차에 접어든 만큼 아쉬움도 눈에 띈다.
황정순(영화배우)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18일 기준 이 프로그램은 9.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SBS 현장21 4.1%, KBS2 1:100 7.9%)에 아우르는 수치를 써냈다. 프로그램이 펼쳐놓는 아이템은 다양하지만, 출발 3주차에 접어든 만큼 아쉬움도 눈에 띈다.

시사교양이라는 테두리 안에선 ‘의문부호’가 찍힐 만한 아이템도 화두에 올렸던 터라 시청자의 반응이 다양하다. 첫회분에서 원로배우 황정순 씨의 쓸쓸한 말년과 자식의 유산다툼 과정을 전한 프로그램은 독거노인의 삶을 보여주면서도 가족 간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 잔잔한 호평을 안았지만, 12일 방송에서 김연아 선수의 연애담을 보도하자 재탕과 짜깁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리얼스토리 눈’의 총괄프로듀서(CP)인 이현숙 MBC 편성제작본부 특임국장은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다양한 사건과 시사적 사안, 세간에 오르내리는 이슈와 사람들의 심리를 집요하게 추적해 기존의 궁금증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꾸민다”며 “특히 기존 시사프로그램처럼 나열식 전개에서 벗어나 색다른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쉽고 트렌디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표방했다”고 설명했다.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기본 방향이라는 점은 사실 이 시간대 리모컨을 쥐고 있는 주시청층을 겨냥한 전략이었다. MBC의 경우 메인뉴스가 8시로 이동한 이후 9시를 못 미쳐 일일연속극 한 편을 정규편성했고, ‘리얼스토리 눈’이 바통을 이어받아 매일 30분씩 40대 이상의 주부 시청자와 만난다.

이 국장은 “프로듀서들이 연출할 때 시청층은 철저한 고민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방송은 만드는 사람의 물건이 아니다. 프로그램은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가치가 크다”며 ‘리얼스토리 눈’에 숨어있던 방향성을 전했다.

40대 이상의 주부 시청자는 사실 드라마 연속극에 길들여진 세대다. ‘리얼스토리 눈’의 제작진은 이를 공략해 다양한 이슈를 색다른 시각으로 스토리텔링했고, 시사와 사회현안에 국한하지 않고 인기스타의 사건까지 화두에 올려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미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김연아 선수의 열애설에 대한 아이템이 다뤄진 것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뉴스 검색이 일상적이지 않은 시청층을 공략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김재원(탤런트/영화배우)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18일 기준 이 프로그램은 9.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SBS 현장21 4.1%, KBS2 1:100 7.9%)에 아우르는 수치를 써냈다. 프로그램이 펼쳐놓는 아이템은 다양하지만, 출발 3주차에 접어든 만큼 아쉬움도 눈에 띈다.
김재원(탤런트/영화배우)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18일 기준 이 프로그램은 9.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SBS 현장21 4.1%, KBS2 1:100 7.9%)에 아우르는 수치를 써냈다. 프로그램이 펼쳐놓는 아이템은 다양하지만, 출발 3주차에 접어든 만큼 아쉬움도 눈에 띈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이 국장은 “삶의 관심 분야가 다양한 40대 이상 여성을 겨냥해 아이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든다”며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파헤치는 자극적인 전개나 의도적으로 지켜보는 관음증과 같은 시각은 지양하고 특정한 이슈 안에서 공감과 교훈, 도움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시청자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 프로그램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쉬움은 남는다. 현재 방송3사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정치ㆍ경제는 물론 사회현안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부재했던 터라 새로운 데일리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출사표를 던진 ‘리얼스토리 눈’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높았던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리얼스토리 눈’은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해 흥미를 높인 시사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이 짙다.

이 국장은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인 만큼 보강해야 할 점도 많다. 제작진의 바람은 우리 사회의 사건과 이슈에 대한 화두를 던져 고민의 장을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심리적인 궁금증을 파헤치며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