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지난 2012년 5월 베이징 회의 이후 3년반 만에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정상회의는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3국 정상회의는 예정대로 1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개최됐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리커창 총리와 아베 총리를 안내해 착석한 다음 바로 개회됐다.
의장국인 한국의 박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했으며 발언 순서는 다자회의 관례에 따라 3국이 각 발언 주제별로 돌아가면서 모두 발언을 하고, 순차적으로 발언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3국 대표단은 삼각형 대형으로 정상회의를 진행했고 3국간 실질협력 사업 지원을 추진하는 3국 협력사무국의 양허우란 사무총장도 별도로 마련된 테이블에서 회의 진행을 참관하고 의사록을 작성했다. 3국 지도자들은 박 대통령의 의사진행에 따라 2개로 나눠진 세션에 맞춰 ▷3국 협력 평가 및 발전 방향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순차적으로 발언했다. 각국 정상들은 3국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의의와 소견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는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3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기본 공감대를 바탕으로 1시간 30여분간 진지하게 진행됐다”며 “당초 상호 합의한 의제와 관련해 각국이 자국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특정 쟁점 사안을 두고 논쟁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회의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1세션에서는 ‘3국 협력현황 평가 및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 개진이 있었는 데 여기서 박 대통령은 3국 협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에 기여 ▷3국간 경제통합 ▷경제ㆍ환경ㆍ사회를 아우르는 균형발전 ▷인적ㆍ문화 교류 확대, ▷지역 및 국제현안 관련 긴밀한 공조 등 5가지를 제시했다.
3국 정상 모두 2010년 ‘3국 협력 비전(VISION) 2020’ 에서 제시한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정신”이 3국간 협력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고 아베 일본 총리도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정신하에 3국 협력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별도의 휴식시간 없이 제2세션으로 들어가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3국 정상은 모두 3국간 협력이 동북아 지역은 물론 국제평화 및 번영에 주도적 기여를 하도록 3국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
북핵 및 북한 문제 관련해 3국은 북핵 불용,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의 성과를 토대로 8.25 합의에 포함된 다양한 대화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해 나가는 동시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과 선순환이 되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 모두 우리의 의장국으로서의 능동적 역할과 박 대통령의 리더십 발휘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번 회의 개최 자체가 중대한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박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3국 정상회의가 복원된 것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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