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김혜정 기자] 과연 마을에 파브리병을 남긴 성폭행범은 누구인가.18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용석 연출/도현정 극본) 12회에서 여전히 성폭행범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이날 경순(우현주)은 가영(이열음)이 위험에 처하고 파브리병이 확진되자 한소윤(문근영)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순은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서 어떤 남자에게 끌려갔고 그 바람에 가영이 생기게 됐다. 한달간 같이 살던 남자는 그대로 경순을 떠났다.한소윤의 끈질긴 집착에 윤지숙(신은경)도 사실을 인정했다. 한소윤은 김혜진(장희진)이 뱅이 아지매의 막내 딸이라는 걸 깨닫고 계속해서 질문했다. 윤지숙과 일부러 싸워서 그녀의 머리카락과 피묻은 헝겊을 챙긴게 유전자 검사를 위해서라는 이유였다.결국 윤지숙은 "엄마에겐 끔찍한 아이였다.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은 만큼. 엄마도 부정한 아이다. 그런데 내가 왜 인정해야 하냐. 그 애가 한 짓을 보라"고 화를 냈다. 자신과 연관이 있음을 인정한 상황.그렇다면 경순과 뱅이 아지매에게 딸을 낳게 하고 미술 선생님인 남건우(박은석)를 낳게 한 부친은 성폭행범이라는 가설이 맞아 떨어진 상황이다. 과연 이들에게 파브리병을 남긴 사람은 누구일까.

01. 대광목재 주인 혹은 아가씨(최재웅), 어쩌면 둘 다.아가씨는 비오는 날 여자를 쫓아가는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며 살인자로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다. 게다가 12회에서 박우재(육성재)가 아가씨의 집에서 온라인 사이트 명함을 주워왔고 그 사이트에 살해된 여성의 사진이 있는 걸 확인됐다.박우재는 아가씨의 집을 살펴보며 담당 형사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인터넷 중고 책 거래로 위장하면서 살해 일지 비슷한 걸 쓰더라'라고 귀뜸한 바 있다. 대광목재 주인 역시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아가씨와 모종의 거래를 하면서 과거가 들킬까 안절부절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12회에서는 길에서 쓰러진 가영이가 대광목재 주인의 집에서 눈 뜨면서 더욱 미스터리한 인물로 부각됐다. 대광목재 주인과 아가씨가 함께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02. 노 회장.서창권(정성모)과 종종 술잔을 기울이는 노 회장 역시 가장 강력한 범인 후보다. 김혜진은 자신을 죽이려고 한 운전 기사에게 "노 회장을 찾아가면 돈을 두 배로 더 줄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운전 기사는 거액을 받았다.노 회장은 자신이 친부라는 사실이 들켰을까봐 거액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강주희(장소연)가 남건우(박은석)에게 "너희 아버지 돌아왔다"고 한 당시 노 회장 역시 마을에 리조트를 짓겠다며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이때 목재상도 마을에 돌아왔기 때문에 이 발언은 목재상에게도 해당된다)또한 12회에서 경순은 "성폭행범에게서 피 비린내가 난다"고 밝혔는데 노 회장은 서창권과 함께 평소 사냥을 즐겨했다.

03. 서창권 혹은 서창권의 친부.마을의 가장 파렴치한으로 첫 등장한건 서창권이었다. 아내 윤지숙은 "마을에 네 아빠랑 바람난 사람이 김혜진 한 사람인 줄 아느냐"고 떠들어댔다. 때문에 극 초반에는 성폭행을 저지르고 다닌 사람이 서창권일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그러나 드라마가 점점 깊이를 더해가고 다양한 변수가 더해지면서 서창권에 대한 의심은 극히 낮아졌다.서창권에 대한 눈초리가 잦아들면서 그의 친부에 대한 의심은 올라갔다. 친부 역시 마을에서 꽤 권력이 있고 바람을 피우고 다닌 이력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창권의 친부가 마을의 파브리 병 유전자를 남긴 성폭행범이 된다면 드라마의 부자 관계가 굉장히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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