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 메시지 전달 주목… 朴대통령 “北, 핵포기땐 매년 630억弗 동북아 인프라 투자 지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이번주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6면
15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르면 이번주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현직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1979년 쿠르트 발트하임 총장과 1993년 부트로스 갈리 총장 이후 22년 만이다.
반 총장의 방북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 중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개성공단을 찾으려 했으나 방북 직전 북한 당국이 아무런 설명 없이 방북 허가 결정을 철회한다고 통보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반 총장의 방북은 북한 당국과 유엔 채널간 협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방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반 총장이 이번 평양 방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 총장과 김정은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 문제와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관계 현안들이 주요 의제로 다뤄져 한반도 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15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반 총장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조우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이 G20 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만나 남북민간 교류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평양에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박 대통령은 15일 밤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8번째로 진행한 선도발언에서 인프라 수요와 개발 잠재력이 큰 지역에 대한 국가간 공동투자 협력을 제안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매년 630억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동북아 지역에 특화된 동북아개발은행을 설립해 아시아 지역의 개발에 오랜 역할을 해 온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함께 협력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최상현 기자/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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