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28)가 충격적인 KO패로 챔피언 타이틀을 뺏긴 UFC 여성파이터 론다 ‘라우디’ 라우지(29ㆍ미국)에게 일침을 가했다.
155㎝의 왜소한 체격의 이 ‘팝의 여제’ 그와 다른 분야를 주름잡은 ‘격투 여제’에 어떤 말을, 무슨 이유로 던졌던 걸까.
“그건 바로 글러브 터치를 안 한 자업자득이야!” 레이디 가가는 라우지의 충격 패배를 지켜본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펀치를 허용하고 있는 라우지의 사진과 함께 이런 쓴소리를 남겼다.
라우지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에서 홀리 홈(34ㆍ미국)에 왼손 카운터를 여러 차례 허용한 끝에 2라운드 59초 왼발 하이킥을 맞고 TKO패 했다. 12전승의 무패 경력에 첫 오점이 남는 순간이었다.
라우지는 이날 패배로 타이틀 7차 방어에 실패,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10전승의 새 강자 홈에게 넘겨줬다.
글러브 터치는 경기장에 들어서서 주심으로부터 경기전 주의사항을 다 듣고 나면 선전을 다짐하는 의미로 양선수가 서로 상대 글러브에 자신의 글러브를 맞대는 행위를 말한다.
이날 경기에서 홀리 홈은 글러브 터치를 하려고 양손을 내밀었지만 라우지는 이를 무시한 채 자신의 코너로 돌아갔다. 즉, 레이디 가가는 상대 선수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라우지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맘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 독설을 마다하지 않아 ‘떠벌이’란 뜻의 ‘라우디(rowdy)’란 별명을 지니고 있는 라우지는 비록 실수이긴 했으나 1라운드 공이 울린 직후에 공격을 멈추지 않고 펀치 한 방을 홈의 안면에 날리기도 했다.
일각에선 라우지의 몰락 원인으로 지나친 가욋일을 꼽기도 한다. 현역 파이터로서 상대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데 써도 부족한 시간에 영화 출연, 연예 활동에 치우쳤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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