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2016학년도 수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수능 취재지원팀 상담 교사단은 12일 세종 교육부 청사에서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을 열고 “A·B형 모두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어려워졌고, 전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A형은 비슷 B형은 다소 쉬워졌다”고 말했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 A형의 경우 지난 6월 모평(만점자 비율 1.91%), 9월 모평(만점자 비율 6.12%)에 비해서 다소 어렵고, 지난해 수능(만점자 비율 1.37%)과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사는 “대부분 학생들이 틀릴 정도의 최고난도 문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EBS 교재 그대로 나온 문항은 없기 때문에 암기 방식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좋은 점수 얻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음운 변동을 다룬 문법 11번 문항과 ‘돌림힘’을 이용한 과학 지문의 18번 문항이 다소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B형 분석을 맡은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전년도 수능(만점자 비율 0.09%)보다는 쉽고, 6월(만점자 비율 4.15%)과 9월(만점자비율 1.29%)보다는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했다.
조 교사는 “지난해 수능에서는 국어 B형이 매우 어려워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뒷부분 문학 지문 난이도가 쉬워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은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난도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 과학 지문의 30번 문항과 철학 지문의 17번 문항을 꼽았다.
조 교사는 “30번 문제의 경우 중력과 부력, 항력 등 개념들 사이의 역학 관계를 이해하고 풀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 같고, 철학 지문의 17번 문제는 많은 사고력을 요해서 상위권 학생들도 시간을 들이면 풀 수는 있더라도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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