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교사와 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지역사회 통합 혁신 어린이집’ 6곳이 개원한다.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등은 교육공원으로 바뀌고, 교통방송, 어린이병원 등은 직업체험장으로 개방된다. ‘개방형 시민대학’을 운영해 학습-고용-복지가 연계된 평생학습시스템을 구축하고, 퇴직교수 등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공동육아의 혁신 모델인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를 벤치마킹한 ‘영ㆍ유아 중심의 돌봄 교육 혁신 어린이집’ 6곳을 올해 신설한다. 레지오 에밀리아는 부모공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을 설립해 교사가 아닌 아이의 관심사를 위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지역 자원과 연계한 ‘지역 거점형 어린이집’과 급식, 부모참여, 특별활동 등 다양한 보육프로그램을 실험하는 ‘연구형 어린이집’ 등 두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오는 2017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대공원은 ‘4대 권역별 테마 공원’으로 조성된다. 어린이대공원은 동북권 어린이ㆍ청소년 프로그램의 메카로 만들고 월드컵공원은 서북권 에너지ㆍ환경 교육의 구심점으로 활용한다. 서남권에는 보라매공원이 농사 등 체험교육현장으로, 동남권은 서울대공원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시 산하 교통방송과 어린이병원은 의사, 방송PD, 아나운서 등의 다양한 직업을 체함할 수 있는 직업체험장으로 전면 개방하고, 청소년 직업체험센터인 ‘하자센터’도 오는 2016년까지 2곳을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38개 대안교육기관 초ㆍ중학생 496명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등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지원 종합계획을 오는 5월 발표한다.
또 오는 2017년까지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은 지역 10곳을 선정해 ‘생태인권 평화마을’로 지정하고, 학교폭력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20곳을 초등학생 대상 인성교육용 ‘까치서당’으로 운영하고, 학교보안관 중 해당 마을 출신 어르신과 여성 비율을 2017년까지 65%로 높일 계획이다.
시는 서울시립대, 서울시청 시민청, 은평학습장에 ‘개방형 시민대학’ 13곳을 운영하고 2017년까지 28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은평학습장에 학점은행제도를 도입하는 등 성인의 평생학습도 강화한다. 모든 세대가 한곳에서 각자 교육받을 수 있는 ‘모두의 학교’가 2016년 금천구 한울중학교 부지에 선을 보이고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글로벌 언어ㆍ문화클럽’도 300여개 생긴다.
시는 이번 계획 실행에 4년간 1조589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육환경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5점으로 낙제점”이라면서 “전인교육은 물론 세대별 맞춤교육 등 전 생애에 걸쳐 그 시기에 맞는 교육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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