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송윤아가 남편 설경구와의 결혼과 관련된 허위의 블로그 글이나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송윤아와 설경구는 지난 2009년 5월 28일 결혼했지만 4년 10개월이 지나고도 악플이 이어져 법적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송윤아씨와 설경구씨의 결혼을 둘러싸고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원래 이미지가 좋았지만 설경구와 재혼하면서 연예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플이 쏟아졌다. 그럴수록 송윤아는 안으로 숨어들었다. 2011년에는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연예활동을 못하고 있었다.
설경규는 지난해 4월 ‘힐링캠프‘에 출연해 결혼 관련 루머에 관해 해명했다. 전 아내와 이혼하고 나서 지금의 아내 송윤아를 만났으며, 2007년 소속사를 송윤아 사무실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가까워졌다고 했다. 설경구는 “송윤아 씨 때문에 이혼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잘못이 있다는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읍소해 송윤아에게 잘못 씌워진 소문들을 제거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았다. 그들의 결혼에 관련된 악플은 사라지지 않았다.
설경구가 ‘힐링캠프’에 나온 것도 큰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영화에 출연해도 TV 토크쇼에 나오지 않는 그가 ‘힐링캠프’에 출연한 목적도 아내 송윤아에 대한 대중의 잘못된 생각을 조금이라도 고쳐주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설경규는 ‘힐링캠프’에서 “후배로부터 송윤아가 나때문에 평생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야 돼라는 섬뜩한 말을 들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송윤아 설경구 부부는 지난 4년 10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 더 이상 놔둘 수 없다고 생각해 부득이 형사고소에 이르게 됐다.
한편, 세종 측은 “배우 송윤아씨는 설경구씨와의 결혼을 둘러싸고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송윤아씨는 2009년 결혼 당시에는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습니다”면서 “그러나 악성 댓글이나 욕설의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나고 있고, 특히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으로 점점 진화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나아가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퍼부어지는 등 개인이 감내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습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세종 측은 “이에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채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하여 1차로 3월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으며,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늘 대중들의 관심의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면서 “배우 송윤아씨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 본건 형사고소에 이르게 된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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