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모바일 채널이 은행의 중심 채널로 급속 전환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은행들의 성장 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가 한국, 미국, 일본 등 17개국의 금융소비자 11만46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도와 충성도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할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당 모바일뱅킹 평균 거래 건수는 2013년 분기당 6.2회에서 2015년 분기당 12.6회로 2배가량 늘었다.

반면 고객의 영업 지점 방문 횟수는 같은 기간 2.9회에서 2.4회로 약 20% 정도 줄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모바일뱅킹, ATM, 온라인, 폰뱅킹, 영업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 금융소비자들이 영업점보다 모바일뱅킹을 선호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비대면 채널 부문에서의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은행 지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 하나만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뱅킹 ‘위비뱅크’를 내놓았다. 이어 5~8%대 중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한 ‘위비모바일대출’ 상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써니뱅크’를 출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5~7등급 주부와 프리랜서도 서류 없이 대출 가능한 게 특징이다.

KEB하나은행은 기존 하나N뱅크를 업그레이드한 모바일뱅킹인 ‘원큐뱅크’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원큐뱅크에는 중금리 대출상품과 하나멤버스와 연동한 다양한 부가기능이 탑재된다.

한편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작년 7월 태블릿PC를 활용한 이동형 뱅크 서비스 ‘모빌리티플랫폼’을 출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 사전에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면 은행 직원이 태블릿PC를 들고 가 인터냇뱅킹, 예금 신규, 대출 상담, 카드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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