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대현, 아비스타, 엠케이트렌드 등 의류업 3인방의 주가가 순항 중이다. 계절적 기대감에다 중국 진출로 올해 매출 증대 예상에 따른 것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대현, 아비스타, 엠케이트렌드의 연초 이후 25일 종가 기준 평균 주가상승률은 21.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4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현은 전반적인 내수 패션시장에 대한 우려감과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초 주가 조정기를 거쳤다. 그러나 국내 매출에서 브랜드별 매출 격차가 크지 않고 ‘듀엘’ 브랜드를 통한 중국 숙녀복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대현은 상대적으로 가격민감도가 낮은 중국 고가 숙녀복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틈새시장을 파고 든다는 계획이다. 대현의 주가상승률이 연초 이후 4%대에 그쳐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디샹그룹과의 합자회사를 통해 올해 5월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비스타 역시 여성 제품을 주력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캐주얼 제품군을 중심으로 대형 시장을 초점을 맞추고 있어 대현과는 다른 전략이다.
김인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BNX 브랜드를 출시한 뒤 카이아크만, BNX 키즈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노출할 예정”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중국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비스타는 외주가공비 축소와 철수한 에린브리니에의 적자가 제거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올해 영업이익 개선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NBA 캐주얼 판권을 가진 엠케이트렌드는 5월 상하이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중국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하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올해 20개를 비롯, 중장기적으로 매장을 100개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TBJ와 버커루 브랜드는 매출 정체가 예상되지만 앤듀(AnDew)와 NBA를 통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NBA에 대한 관심이 높고, NBA 차이나가 TV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중국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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