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석유·납치협상금 쏠쏠 세계서 가장돈많은 테러단체 서방국 격퇴전 어렵게 만들어

미국 CNN머니가 군사전문가 및 금융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미 재무부, 국방부, 유엔, 영국 정부 및 테러리즘 연구기관들의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IS는 2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IS가 점령한 이라크 및 시리아 지역 주민들 800만 명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세금은 약 3억6000만달러였다. 제네바안보정책센터에 따르면 IS는 소득세 10%, 기업세 10~15%, 소비세 2%, 은행 현금인출세 5%, 의약품세 10~35%의 세율을 매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S의 세금은 기독교의 십일조와 같은 개념인 자카트(zakat)로 여겨진다.

지난해 모술을 탈출하는 주민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모술을 탈출하는 주민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매월 초등학생들은 22달러, 중고등학생들은 43달러, 대학생들은 65달러의 월세를 물게하고 있으며 도로를 지나는 이들은 경비대에게 200~1000달러의 뇌물을 줘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전문가 장-샤를 브리자드와 데미언 마르티네스 등은 올해 IS의 세금 수입이 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S의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는 석유다. IS는 석유로 지난해 모두 5억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석유 생산량은 일일 5만배럴, 유엔에 따르면 하루 벌어들이는 소득은 160만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따라 합법적인 판매는 불가능하지만 1990년대 만든 밀수 통로를 이용해 암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 정부가 터키 정부가 불법적으로 IS의 석유를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모술을 탈출하는 주민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모술을 탈출하는 주민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또 지난해 IS는 점령 지역 내 은행들로부터 10억달러를 갈취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테러단체가 됐다.

납치를 통한 자금마련도 쏠쏠하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IS는 납치금으로 약 2000만~4500만달러를 받았다. 각국 정부는 납치금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일부 국가들은 자국 국민들의 석방을 위해 돈을 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 돈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미 의회조사국은 IS 병사들이 한 달에 400~1200달러를 받고 있으며 아내가 있으면 추가로 50달러를 더 받고 아이들이 있으면 1인당 25달러를 더 받는다고 전했다.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들이나 기술자들은 1500달러의 월급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