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1.5% 수준으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0일 오전 9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에 각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 인하된 이후 6개월째 연 1.5% 수준에 머물게 됐다.
이는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 그간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3%로, 6분기 만에 0%대 저성장 국면에서 탈출했다. 이는 또 지난 2010년 2분기의 1.7%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1조8000억원 늘어 월간 증가 규모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가계부채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6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시장 종사자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3%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이에 따른 수출 부진을 우려하면서도, 가계부채 등의 리스크가 높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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