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독일)=헤럴드경제 홍성원 기자]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독일 통일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통일 후 모범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한 작센주의 모습은 한반도 통일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을 거쳐 독일 남동부 작센주의 주도인 드레스덴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틸리히 작센주정부총리가 드레스덴궁 2층에서 진행한 만찬에 참석, “통일 이후 드레스덴은 평화혁명을 주도한 높은 시민의식과 19세기 독일 산업혁명을 이끈 저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나노기술 등 첨단산업을 일으켜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산업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레스덴은 구(舊) 동독 지역의 대표적 경제중심지이자 과학기술 도시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처음이다. 세계 2차 대전 막바지인 1945년 2월, 연합군의 폭격으로 드레스덴의 대부분이 폐허가 됐지만 통독 이후 강력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도시로 거듭난 곳으로 유명하다.
박 대통령은 “저는 오늘 드레스덴에 도착해서 성모교회와 왕실보물관을 둘러보고 이곳에 왔다”며 “문화도시 드레스덴의 면모를 실감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2003년 개인적으로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당시에 비해 완벽하게 복원된 모습을 보면서 크게 감탄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25년 전, 동독 평화혁명의 서막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통일 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역동적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작센주는 여전히 분단된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센주가 한국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ㆍ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한국과 작센주간 교역량은 지난 5년간 두배 이상 증가해 2013년에는 8억4000만 유로에 이르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엔 한국 기업들이 작센주에 진출하고 투자도 늘려가고 있어서 앞으로 호혜적 경제관계가 보다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28일엔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통일 독트린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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