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글로벌 금융 시장 쇼크로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지주회사들을 중심으로 사업 펀더멘털에 기반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ㆍ제약 사업을 추진하는 SK에 대한 매수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중에서 언급되는 재산 분할 등 오너리스크는 기우에 불과,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양형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을 SK 주가 하락과 결부시키는 것은 기우”라며 “오히려 오해가 불러온 매수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 의견 및 목표 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SK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인 ‘바이오ㆍ제약’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작년 수면장애 신약 치료제에 이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뇌전증 신약의 임상 3상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6%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SK의 뇌전증 신약은 탁월한 약효와 안정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대박 신약 후보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SK는 OCI 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했을 뿐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LNG 시장 공략 등 신규 사업 본격화에 따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통합지주회사 출범 당시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의 신성장 모멘텀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선아 KB 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룹 내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지주회사인 SK가 직접 컨트롤한다는 점에서 가장 매력적”이라며 SK를 2016년 지주회사 내 최선호주(Top Picks)로 선정하는 등 시장 평가도 긍정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 역시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했다”며 “국내 지주회사가 증가 추세인 상황에서 SK는 차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성장성을 함께 갖춰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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