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증시가 폭락하면서,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삼성그룹주에 집중돼 있어 주목된다.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업종별 대표주인 것을 감안,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간판주부터 수급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증시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 시 기관의 저가 매수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1840대로 급락한 지난 20일과 저점을 더 낮춘 21일 기관들은 삼성그룹주를 대거 사들였다.특히 지난 20일 기관 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삼성그룹주가 6개 종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호텔신라,삼성화재,삼성에스디에스)에 달했고, 21일에는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증시가 폭락했던 이틀동안 기관은 삼성전자 680억원, 삼성물산 383억원, 삼성화재 152억원, 삼성에스디에스 109억원 등 삼성그룹 종목들을 주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종 대표주를 대거 팔고 있다. 외국인들이 바스켓 매매(여러 종목을 묶어 한꺼번에 사고파는 것)을 주로 하기에 순매도 종목에 업종 대표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하락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다”며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저가 매수세 또한 유입될 가능성이 커 지수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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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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