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기업간(B2B) 전자결제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처음앤씨는 구매대행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존 캐시카우(현금창출원)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규 사업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선점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대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B2B 전자결제 사업을 캐시카우로 갖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약 9만 회원사의 활발한 거래기록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 중”이라며 “최근 B2B 구매대행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어 안정적 이익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보증기관의 보증 한도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라 B2B 전자결제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며 “공개견적 서비스 의무화 대상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시설장터(MP) 사업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2B 전자결제 시스템은 은행입장에서는 보증기관 담보로 리스크가 없고, 판매사 입장에서는 실시간 대금 회수가 가능하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세제 확보에 기여할 수 있어 여러 주체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큰 B2B 구매대행 사업은 규모가 커질수록 고정비 상쇄와 저가 구매가 가능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시설MP, 물류MP, 바이어클럽 등 신규 사업은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앤씨는 기업간 사업 모델에 먼저 뛰어들었다는 점에서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결제 서비스에서 확보한 DB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시작한 B2B 구매대행 사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척한 사업 영역”이라며 “고객사 DB를 통한 여신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 정부기관에서 보증하는 구매사업자로부터 구매보증보험을 확보한 후 거래하고 자체 전자결제 고객 DB를 통해 표준화된 제품, 다수거래 고객이 있는 제품에 한해 거래를 지원해 주고 있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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