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대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한다. 전체 인원의 25% 가량인 1500명을 희망퇴직과 아울러 계열사로 전배키로 하고, 고객플라자는 분사시킬 계획이다.

9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0일 조직 슬림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15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력감축인원은 삼성생명 전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희망퇴직을 통해 300~500명 가량의 인원을 감축하고, 일부 인력에 대해선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계열사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또한 전국에 소재한 고객플라자를 분사시켜 약 700명 가량을 인원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금리 심화와 수익구조 악화로 인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그룹에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0일 오전 중 대규모 인력감축방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70여명의 임원들 중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에 걸쳐 17명의 임원에 대해 퇴직 통보를 알린 상태다. 상당수 임원들이 퇴사하면서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보험시장은 포화돼 새로운 수익 창출에 한계에 다다랐고, 인사적체는 심화되는 등 경영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 및 일부 조직의 분사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인력 구조조정을 신호탄으로 보험업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