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이번 봄엔 분양시장에서 새 아파트가 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만126가구 정도다. 이 업체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로 3월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말부터 주택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잃으면서 연초에 웅크렸던 건설사들이 3월 이후부터는 분양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일반분양도 예정돼 있어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당장 3월 첫 주에는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청약(5761가구)이 진행되고 6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서울에서는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광진구 구의동), ‘힐스테이트 녹번’(은평구 녹번동)이 나온다. 두 사업장 모두 재건축, 재개발사업으로 일반분양분은 각각 502가구, 260가구다.

1월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대구에서는 ‘봉덕 한라하우젠트퍼스트’(남구 봉덕동)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총 186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새로 개관하는 견본주택은 6곳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은평스카이뷰자이’ 견본주택을 다음달 4일 오픈한다. 은평구 진관동 88-1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3개 동(지하 4층~지상 33층)에 총 361가구(전용 84㎡ 단일) 규모로 계획됐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은 같은날 경기 고양시에서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일산서구 탄현동 100-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로, 16개 동에 총 1690가구가 배치된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탄현역과 야당역이 차량으로 약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수도권에서는 3월에만 2만7000여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공급량이 1949가구에 그쳤던 2월보다 무려 1285% 늘어난 물량이다.

다만, 분양 예정 물량 대비 실제 분양 실적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의 시작인 3월로 분양 계획을 잡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4월 총선 이후로 일정을 조율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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