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3월 전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관련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3월 국내 증시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전 세계적인 정책공조와 경기회복세가 동반할 경우 박스권을 상향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조정을 받았던 국내증시는 이후 3월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 속에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때문에 3월 각국의 통화정책을 포함한 정책공조 수준과 경기회복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전략팀 팀장은 이와 관련해 긍정적ㆍ부정적 정책조합에 따른 정책과 펀더멘털의 조합을 예상했다.
먼저 윤창용 팀장이 가장 긍정적으로 본 정책조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예금금리 추가 인하와 양적완화(QE) 규모 및 범위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및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입장 확인 ▷6.5% 이상의 성장률 전망을 기초로 한 중국정부의 완화적 거시경제 정책과 인프라 투자 가속화 및 금융개방 확대 의지 표명이 동시에 나오는 것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조합은 ▷ECB의 예금금리 10bp(1bp=0.01%)인하 및 추가정책 부재 ▷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고수 입장 ▷중국정부의 구조조정 강조 및 미약한 부양책 등이 동반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달 10일 ECB의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예금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QE 규모 및 매입 대상증권 범위 확대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 카드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요한 것은 향후 금리정상화 속도인데 Fed가 매파적 입장을 보인다면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는 무너진다.
다음달 3일 시작되는 중국의 양회에서 주목할 것은 통화 및 재정 등 전반적인 거시정책에 대한 전망이다.
이같은 정책공조 퍼즐이 맞춰짐과 동시에 경기회복세와의 조합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용 팀장은 “정책공조에 이어 경기회복세까지 가시화될 경우 위험자산 가격이 조정에서 벗어나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며 2분기 중 코스피 지수 상단을 2100~2200포인트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60%로 봤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정책공조는 이뤄졌지만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 “위험자산 가격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경기 부진이 지속될 시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각종 건전성(중국의 과잉 부채, 유가 폭락발 신흥국 위기, 유럽 은행위기 확산 등) 이슈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은 30% 수준으로 전망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정책공조가 미흡하고 경기부진이 심화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10%다. 윤 팀장은 이 경우 “주식, 원유 등 위험자산 가격이 직전 저점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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