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취임 100여 일을 맞은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중소기업특화증권사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등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을 지원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4일 취임한 정지원 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 지원, 금융투자업계와 창조적 협력관계 구축, 증권금융의 내실경영 확립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크라우드펀딩 청약증거금 관리 인프라 개선, 중소기업특화증권사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이 가능한 증권금융상품 제공 등을 통해 금융개혁이 자본시장 현장에 하나하나 착근(着根)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정부가 지정한 중소기업특화증권사에 대한 증권담보대출을 한도와 만기, 금리 등의 조건을 우대해 지원하고, 필요시 단기어음 매입 등의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출한도는 현행 100%에서 120%로, 최장만기는 30일에서 1년으로, 금리는 최대 0.2%까지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단기어음 매입은 증권사별 신용도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게 된다.
또한 14일부터 실시된 ISA 제도 시행과 발맞춰, 신탁형 ISA를 준비하는 증권사에 ISA 편입이 가능한 수시입출식 예수금 및 정기 예수금(최장 3년 이내)을 경쟁력있는 금리로 제공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미 예수금 입출금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업무협약이 체결된 6개 증권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5개 증권사에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관리하고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청약증거금 인프라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인크, 유캔스타트, 신화웰스펀딩 등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자 5곳이 한국증권금융 시스템을 이용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크라우드펀딩 안정적 정착 유도 방안’을 발표했으며, 한국증권금융은 금융결제원 등과 공동으로 모바일 기반 자금 이체 방식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정지원 사장은 “창조경제 육성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증권사들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증권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며 필요한 유동성을 적시에 공급하는 등 ‘창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중소형증권사에 대한 채권인수금융 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현행 100~150% 이내에서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확대한다. 일중자금지원은 금리를 5bp수준으로 인하하며 증권사별로 한도를 300~500억원 늘린다.
이밖에 중소ㆍ벤처기업 중심 우리사주제도 활성화 적극 추진, 담보목적 채권대차시장 시스템 신설, 외화증권 대차거래 활성화, 정교한 신용평가모델 및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장기적 역할 변화를 모색하는 별도 조직(가칭 미래성장팀)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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