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외국인 입국자 전년比 12%↑…일본인 방문객도 모처럼 증가

- 중국 기업체 단체관광ㆍ‘태후 열풍’ 등 한류 효과도 톡톡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해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로 위축됐던 외국인들의 발길이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중국 기업체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이 늘어났고, 인기리된 방영된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 등 한류 효과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법무부가 집계한 출입국ㆍ외국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365만870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324만8037명)에 비해 1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172만명이 한국을 찾아 전체 방문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숫자를 차지했다. 전년 1분기(147만명)보다도 17.2% 더 늘어난 기록이다. 이어서 일본인이 50만7000여명으로 2위에 올랐고, 미국(20만명), 타이완(18만명), 홍콩(14만5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모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0% 가까이 방문객이 늘었다.

매년 감소세가 뚜렷하던 일본인 방문객의 경우 3월 입국자가 22만6000명을 기록해 2월(14만650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모처럼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작년 외국인 전체 입국자는 1335만9701명으로, 2014년(1426만4508명)에 비해 6.3% 가량 감소했다. 1월부터 5월까지는 전년보다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메르스가 본격화한 6월 이후부터 입국자가 급감하기 시작해, 6월부터 9월까지 입국자는 전년 대비 30.7%(164만여명)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기업체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입국자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에는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명이 이틀 동안 중국 전역의 도시 24곳에서 비행기 158대에 나눠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항공편을 이용한 국내 단체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특히 지난달 28일에 인천 월미도에서 열린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치맥파티’ 행사에는 치킨 3000마리와 감자튀김 750개, 캔맥주(500㏄) 4500개가 공수됐다. 이번 아오란 그룹 임직원 방문으로 12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태양의 후예’ 효과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4일 저녁 중국 6개 지역(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양, 청뚜, 시안)에서 중국 여성 1000여명을 대상으로 동시에 설명회를 열어 촬영지, 한류 콘텐츠, 개별관광객 지방상품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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