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는 산시(山西)성의 한 고위 공안이 신분증을 무려 8개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불법으로 발급받은 신분증을 이용해 뇌물을 받거나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공안청, 산시성 공산당 기율위원회는 산시성 장즈(長治)시 시 공안국의 판훙웨이(樊紅衛) 부국장을 부패혐의로 체포해 합동조사중이다.
조사결과 판 부국장은 무려 8개의 공민증(신분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판 부국장은 공안국 부국장이란 지위를 행사해 부정하게 얻은 재산을 이런 신분증을 이용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신분증은 예금계좌 개설, 부동산 취득, 각종 계약 체결, 숙박 및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등에 필요하다. 따라서 신분증이 없으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다.
판 국장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신분증을 만든 후 그 신분증으로 계좌를 개설해 뇌물을 송금받았거나 그 계좌에 재산을 숨겼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부정이 발각되어 도주시 사용할 목적으로 이같이 여러 개의 신분증을 만들어 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신분증을 발급하는 기관은 해당지역의 공안국이다. 현재 수사당국은 판 부국장이 8개의 신분증을 만든 동기와 목적을 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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