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이웃국가인 일본, 중국과 비교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1.0)를 기준으로 한 상대강도 비교에서 코스피는 올 들어 니케이225지수와 상해종합지수를 모두 앞섰다. 코스피는 지난해 초 기준 니케이225지수와 상해종합지수 대비 각각 9%포인트, 14%포인트의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코스피가 유일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이후로도 코스피의 상대강도 레벨업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올해 2월 이후 일본, 중국 증시 대비 상대강도의 저점이 낮아지지 않고 레벨업된 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한중일 증시 ‘삼국지’에서 국내 증시는 지난 3년간 열세를 면치 못했다.
세계 주식시장이 2013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랠리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한국 증시는 유독 외면 대상이었다.
2013~2014년은 일본 증시의 압승이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중국 증시의 랠리가 돋보였다. 외국인 입장에선 동아시아 주요국에서 일본, 중국 주식만 매매하면 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반면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은 멀어지면서 수급은 철저히 환율과 패시브 자금 유출입의 영향을 받았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 내 프로그램매매 비중이 60%에 육박한다는 게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대수익률 개선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패시브 자금뿐만 아니라 액티브 자금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개별 주식에 대한 매수와 관련해서는 ‘기업이익의 증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랜기간 정체됐던 기업이익의 증가가 본격화될 때 개별 주식에 대한 매수가 시작될 것”이라며 “기업이익 증가는 지난 5년간 지속됐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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