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은행이 9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25%로 전격 인하한 가운데, 은행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금리인하 이후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반면, 다른 한쪽에선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의 방향이 지속 내려간다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더불어 수익성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다른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은 평균 5%가 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금리인하로 인해 비은행 부분도 이익 향상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금리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금융권은 힘든 상황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1회에 그칠 경우 오히려 시장금리는 반등 가능성도 있어 NIM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 주요은행지주 및 은행들의 평균배당수익률은 시장금리를 크게 상회하는 3.3%로 예상하며 높은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주가 약세와 관련해 약세 구간을 하반기 반등가능성에 베팅하는 매수시점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보다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은행주를 봤다.
그는 기준금리가 인하돼도 금리효과와 자산효과로 이자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조달금리 리프라이싱(repricing)효과, 대출성장에 따른 자산효과 등으로 NIM 하락폭은 3분기 5bp(1bp=0.01%), 4분기 3bp로 과거대비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상장은행의 3분기 862억원, 4분기 527억원 등 총 1389억원의 상장은행 이자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이는 올해 이자이익대비 0.4% 및 순이익대비 1.7%에 불과한 수준이다.
오히려 올해 대출성장 지속에 따른 자산효과로 상반기엔 4259억원, 하반기엔 1조535억원의 이자수익 증가를 예상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리인하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은행주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까지 내놓으며 은행주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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