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STEPI, ‘과학기술혁신정책’ 발전방안 모색
뉴스종합| 2022-05-04 10:55
4일 열린 개원 35주년 기념 2022 STEPI 글로벌 심포지움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STEP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과학기술혁신정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원 35주년 기념 ‘2022 STEPI 글로벌 심포지움’을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했다.

‘또 다른 도약을 위해: 과학기술혁신정책의 새로운 방향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글로벌 심포지엄은 과학기술혁신정책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책 이행 단계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 의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관련 이슈 공유 및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 회장이 ‘한국의 향후 과학기술 도전과제(Korea’s Next Science & Technology Challenges)’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새로운 방향성을 지닌 혁신 시스템, 새로운 도전과 신기술이란 두 주제로 나눠서 진행됐다.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방향성과 국가전략성을 지닌 혁신시스템 설계를 위한 논의가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고, 전문가와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학기술 정책 방향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OECD 앨런 파익 선임 정책분석가는 ‘지식 리더십을 확보하는 한국의 향후 방향성’이란 제목으로 한국의 국가혁신시스템 현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정부지원과 공공부문의 혁신성을 바탕으로 한국은 디지털 경제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R&D 집중도(R&D Intensity)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정부와 산업계에서 경제 생산성을 높이는 R&D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인공지능연구센터장 한남식 교수가 ‘치료제연구를 위한 개방혁신 바이오 생태계’란 제목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한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과학기술 활동 및 과학기술과 관련된 경제사회의 제반문제를 연구·분석함으로써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수립과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되어 올해 개원 35주년을 맞았다.

1987년 과학기술처 산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과학기술정책연구평가센터(CSTP)로 첫발을 내딛었으며 1993년 5월 과학기술처 산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로 개편됐다가 1999년 5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으로 발족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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