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트 캘린더 인기에 관련 상품 출시
선물·소장용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 높아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드벤트 캘린더’가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면서도 선물용·소장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 시즌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하루에 한 개씩 상자를 뜯으며 그 안에 들어있는 선물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달력이다. 통상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당일인 25일까지 상자가 준비돼 있다.
초콜릿, 젤리 등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부터 명품, 화장품 제품을 넣은 고가 제품까지 가격대는 다양하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인기를 끄는 것은 다이소 제품이다. 다이소는 크리스마스 시리즈를 통해 올해 처음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했다. 다만 포장된 간식이나 미니 편지, 피규어 등을 소비자가 직접 넣어두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온라온몰 재고는 일시 품절 상태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재고가 소량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트코도 젤리 브랜드 트롤리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2만원 초반대에 판매한다. 상자에는 14종 젤리가 소포장 돼 랜덤으로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스프레소는 미쉐린 스타 셰프 장 앵베르와의 협업을 통해 커피 캡슐과 액세서리가 포함된 어드벤트 캘린더 2종을 선보였다. 스타벅스도 고은수 쇼콜라티에와 협업한 초콜릿을 담은 어드벤트 캘린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드벤트 캘린더가 일상 속 작은 이벤트처럼 느껴져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어드벤트 캘린더를 구매한 직장인 박성민(29)씨는 “매일 하나씩 상자를 뜯어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릴 수 있어 기대된다”라며 “2만원 정도 거의 한 달 가까이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한정판으로 소장 가치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직장인 김설아(33)씨는 “매년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기 때문에 레고, 화장품 등이 들어간 어드벤트 캘린더는 소장 욕구가 든다”라며 “캘린더 상자부터 제품까지 크리스마스가 강조된 디자인이라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좋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자신과 지인에게 주는 선물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라며 “특히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좋거나 한정판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제품들이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