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모든 중ㆍ고등학교에서 교복을 공동 또는 일괄구매하면 학부모들이 연간 최대 3000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실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중고생의 구매 형태별 교복비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학생이 교복을 개별구매하면 총 비용은 1조1980억원이지만 공동구매하면 2747억원(22%) 절감되고, 일괄구매하면 최대 3239억원(27%)을 아낄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복과 하복을 모두 공동 또는 일괄구매하면 학부모 1인당 부담금은 개별구매할 때보다 각각 6만9146원, 8만1531원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국 중·고교의 교복 공동구매 비율은 동복 46.9%, 하복 55.7%였고 일괄구매 비율은 동복 3.8%, 하복 6.2% 수준이었다. 시도별 교복 공동구매 비율(동복 기준)은 서울(75.9%), 대구(71.1%), 경기 (71.1%)가 높았고 충북(61.8%), 충남(60.2%), 인천(49.1%), 광주(45.9%), 대전(45.5%), 경남(35.3%), 부산(32.1%), 강원(26.8%), 울산(22.3%), 경북(20.3%), 전남(16.4%), 제주(2.8%) 순이었다.
권 의원실은 ”서울지역 중·고교는 교복 공동구매 등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절감한 학부모 부담금이 총 85억원“이라며 “이번 분석은 현재 교복을 착용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포함해 계산한 것이어서 교복을 입는 학생(학교)만을 대상으로 하면 결과는 약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구매는 학교와 학부모가 특정업체 교복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구매를 권유하는 것이며, 일괄구매는 학생들에게 특정 교복을 의무적으로 사도록 하는 형태다.
<신상윤 기자 @ssken> k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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