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의혹’과 관련 에리카 김(47)의 횡령 및 허위사시 유포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지난 9일 김 씨와 그의 동생 경준(45) 씨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씨를 상대로 검찰은 13시간여 동안 조사하면서 동생과의 대질심문도 진행했다.
검찰은 김 씨가 2007년 대선때 “BBK 실소유주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라고 주장하면서 이면계약서를 위조해 검찰에 제출한 경위와, 또 해당 발언을 최근 검찰 조사에서 번복하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게 된 경위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하지만 김 씨는 동생 경준 씨와 공모해 2001년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BBK 전신)의 주가를 조작해 회삿돈 319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해 부인하는 취지로 나오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동생과 대질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남매가 횡령 혐의 부분에 있어 서로 말을 맞췄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도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10일에도 압수물 분석작업 및 참고인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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