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핵공포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문자 메시지와 e-메일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BBC는 16일 자사 명의로 된 속보 형태의 허위 문자메시지와 e-메일이 퍼지면서 방사능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며 “BBC는 그러한 속보를 낸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 문자메시지와 e-메일은 영문으로 ‘BBC NEWS FLASH(속보)’라는 제목으로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 누출을 확인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비가 오면 처음 24시간 동안 실내에 머물고, 창문과 문을 닫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화상과 탈모, 암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은 비에 섞여 있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이지만 지난 14일부터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이 같은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필리핀 일부 학교는 학생들을 급히 집으로 돌려보냈고, 회사들도 직원들을 일찍 귀가 조처하기도 했다.

필리핀 법무장관 레일라 드 리마는 국가수사국(NBI)이 가짜 문자 메시지들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며 헛소문을 양산하는 사람들에 대한 체포 지시를 내렸다.

한국 경찰도 비슷한 내용의 유언비어가 휴대전화 문자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확산되자 반복적으로 퍼트린 유포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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