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경남 창원시 내서읍사무소에서 지방사회복지서기로 근무하는 임종현 주무관은 자신을 무차별 폭행한 죄로 복역한 A씨가 생계문제로 어려워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공무원 생활 초기에 A씨에게 당한 폭행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직접 찾아가 맞춤형 급여를 신청하게 해 수급자로 보호하고, 지금도 생활을 챙겨주고 있다. 임 주무관은 지난 1년간 사각지대에 놓인 425가구를 기초수급자로 보호했으며, 저소득층 2007가구에 지역내 민간 기부 등 자원을 연계해 5000만원 상당의 후원금 및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늘 구겨진 청바지와 티셔츠, 낡은 운동화 차림으로 지역을 누비는 임종현 주무관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일선 사회복지 담당자들의 숨은 노력에 힘입어 그간 주변의 도움이 필요했으나 소외되었던 많은 분들이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는 수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4일 기초생활보장 전체 수급자수가 지난 5월 167만명으로 지난해 7월 ‘맞춤형 급여’ 개편 전 132만명에 비해 27% 증가했으며 신규 수급자도 47만명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2월 신규 수급자 39만명을 분석한 결과, 약 62%인 24만명이 기준 완화 등 제도 개편으로, 약 38%인 15만명이 집중 홍보ㆍ개별 안내 등 사각지대 발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가구의 월 평균 현금급여(생계+주거)도 40만7000원(2015년 6월)에서 51만4000원(2016년 5월)으로 10만7000원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주거급여 수급자는 소득인정액 대비 실제 임차료 부담이(임차료에서 주거급여 제외) 28.8%에서 13.3%로 15.5%포인트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맞춤형 급여 1주년’을 맞아 오전 11시 세종시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임종현 주무관을 포함해 맞춤형 급여 정착에 기여한 20명의 유공자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거급여를 담당하는 국토부, 교육급여를 담당하는 교육부와 함께 TV광고, 톨게이트 광고판,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해 아직도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보호하겠다”며 “이달 중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나아갈 방향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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